미인클럽…미시촌… 금천구 "간판 바꾸세요"

  • 입력 2001년 4월 17일 18시 31분


△△미인클럽, ○○미시촌, 과부촌….

서울 금천구가 주점 간판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미인촌, 과부촌 등 퇴폐적 문구가 들어간 간판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금천구는 우선 관내 유흥업소 업주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선정적 문구가 들어간 간판을 자율정비토록 권고해 업주 대부분의 동의를 얻어냈다고 17일 밝혔다.

구청측은 다음달 10일까지 선정적인 간판의 철거를 마무리하고 품격 높은 상호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선정적 문구가 포함됐더라도 적법한 절차를 거쳐 허가를 받았으면 단속할 법적 근거가 명확치 않다”며 “선정적 문구를 상호로 표기할 수 없도록 관계법 개정을 서울시 등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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