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원 10명 '여학생 ROTC 허용' 청원

  • 입력 2001년 4월 17일 23시 02분


여학생에게도 학군사관후보생(ROTC)의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청원이 국회에 제출됐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 등 여야의원 10명은 17일 여학생의 ROTC 입단자격 허용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냈다.

경기대 경찰행정학과에 재학 중인 이지은씨(20·여)를 비롯한 대학생 400여명과 수도권 소재 10개 대학 총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 청원은 “육해공군의 3군사관학교가 이미 여학생의 입교를 허용하고 있는 만큼 남녀평등 차원에서 여학생의 ROTC 입단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 최고위원측은 “이번 청원은 18일 국회 국방위에서 다뤄질 예정이며 국방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ROTC 접수기간을 융통성 있게 연장하면 올해부터 여학생이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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