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교용지 지정 재검토를"…정태종 서울시의원 주장

  • 입력 2001년 4월 18일 18시 47분


서울시내 초중고교생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도 도시계획상 학교용지는 해제여부에 대한 검토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정태종 의원(민주당·동대문4)은 18일 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현재 서울시내에서 주택건설 및 택지개발 사업 등으로 확보된 학교용지는 70곳, 25만5042평에 이른다”며 “그러나 서울시내 초중고교생은 96년 184만여명에서 지난해 158만여명으로 26만명 정도가 줄어들어 매년 3% 정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학교용지 해제여부는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강남교육청 관할인 강남 서초구의 경우 학생 수가 9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4% 정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서울시 전체 학교용지의 21.6%인 5만5310평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특히 강남구의 경우 81년부터 결정된 학교용지 2만여평을 2005년 이후에나 학교설립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는 학교용지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보여주는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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