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원은 “피바다 가극단은 가극 형식을 빌려 주체사상과 적화통일 이념을 선전 선동하는 단체인데, 국방일보가 ‘주체사상 구현 완벽한 명작’이라는 부제까지 달아 크게 기사화한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며 “도대체 정신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도대체 이 기사가 혹 ‘로동신문’이나 ‘적기(赤旗)’의 기사가 아닌지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도저히 우연한 실수로 볼 수 없는 만큼 국방홍보원에 대한 전면 보안감사를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이 기사는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예술작품을 통해 김일성(金日成) 부자 우상화에 치중하는 북한 실상을 알리려는 취지에서 국내언론 기사를 전재한 것”이라며 “향후 북한 관련기사는 게재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국방일보측도 “부제를 달면서 북한 주장임을 표시하는 따옴표 인용부호가 빠진 것은 실수”라고 인정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