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대전의 시내버스노조는 협상이 결렬돼 이날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으나 이날 오후 늦게 임금인상 등에 합의했다.
대구 시내버스 노사는 파업 돌입 13시간여만인 오후 5시반경 △기본급 6% 인상 △승무수당 교통비 하루 2000원 인상 △퇴직금 누진제 폐지 등 핵심 쟁점에 극적으로 합의하고 파업을 풀었다.
대전 시내버스 노사도 이날 오후 11시반경 5.5% 임금 인상 △1일 2교대 근무 원칙 및 희망자에 한해전일근무 적용 △대물보험 가입 유보 및 대물사고시 회사 부담 등 쟁점사항에 합의했다. 이날 오전 대구와 대전의 출근길 시민과 학생들은 버스를 기다리다 무더기 지각사태를 빚는 등 큰 불편을 겪었으며 자가용 승용차의 운행이 늘어 곳곳에서 교통정체를 빚기도했다.
부산시내버스 노사는 월 25일 만근시 급여를 현행 123만6000원에서 131만원으로 올리는 6% 인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광주 시내버스 노사도 △2001년도 임금 및 상여금 동결 △올 4월26일 현재 체불임금 및 상여금은 6월30일까지 지불 △전 차량 대물보험 가입 등에 합의했다.
<대구·대전〓정용균·이기진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