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29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01년 공기업 및 산하기관 경영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공기업 개혁 과제는 공기업 및 산하기관에서 예산처 지침을 받아 자율적으로 만든 것으로 214개 기관에서 1906건의 경영혁신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김경섭(金敬燮)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은 “인력감축과 자산매각 외에 116개기관이 경상비 3200억원을 절감하기로 했고 그동안 정부기관이 하던 일을 민간에 위탁함으로써 1000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실장은 “98년 이후 추진된 공기업개혁이 정부주도로 강압적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개혁과제는 각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할 사항을 정부에 제출한 것”이라며 “연말에 각 기관의 이행실적을 평가해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행실태가 미진한 기관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별도로 통보할 방침이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