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시 20분경 충남 태안군 근흥면 태서리 서남방 20㎞ 지점에서 여수선적 83t급 안강만어선 608동호호(선장 유광수·43)가 베트남선적 2700t급 화물선 VINH호와 충돌, 동호호가 전복돼 김영준씨(56) 등 선원 8명이 실종되고 선장 유씨 등 2명은 구조됐다. VINH호는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다.
태안해양경찰서는 경비정 7척과 헬기 1대를 동원해 사고 해역을 수색 중이나 파도가 거세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인천에서 부산으로 가던 VINH호가 이 해역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동호호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