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위는 오후 1시와 8시에 각각 30분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네티즌들은 오전 11시경부터 관련 게시물을 정통부 홈페이지에 올리고 1시간반 이상 시위를 계속해 평균 3초이던 정통부 홈페이지의 접속시간이 30배 정도로 길어졌고 오후 1시20분경부터 40여분간은 홈페이지 접속이 아예 이뤄지지 않았다.
참여연대는 정통부 사이트의 방문자 숫자 등으로 미뤄 오후 1시 시위에만 2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참여연대 박원석 부장은 “4월13일 1차 시위 후 정통부에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정통부가 ‘사업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요금을 인하할 수 없다’고 밝혀와 2차 시위를 벌였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그동안 서명운동과 사이버시위를 통해 휴대전화료 인하 외에도 △요금 원가 공개 △시장 지배사업자에 대한 규제 강화 △통신위원회 위상 강화 및 독립 등을 주장해 왔으며 오프라인에서 2만여명, 온라인에서 17만6000여명이 서명했다. 한편 정통부는 7∼9월경 휴대전화료 관련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