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67% "소극적 안락사 찬성"…20,30대 30%도 동조

  • 입력 2001년 5월 3일 18시 43분


대학교수와 변호사는 세 명 중 두 명꼴로 ‘적극적 안락사’는 반대하나 ‘소극적 안락사’에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의 20, 30대의 30.5%가 안락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보트코리아’가 4월 24∼30일 전국의 법대 의대 간호대 교육학과 교수와 변호사 등 1067명을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66.7%가 ‘적극적 안락사에 반대하지만 소극적 안락사에는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또 ‘두 안락사 모두 찬성’(15.9%)과 ‘모두 반대’(15.7%)는 비슷했으며 63.8%는 ‘소극적 안락사는 빨리 도입해야 하지만 적극적 안락사는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적극적 소극적 안락사 모두 반대’ 의견은 간호대 교수, ‘모두 찬성’은 변호사, ‘소극적 안락사만 찬성’은 법대 교수에게서 많이 나온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동아일보사가 3월 전국 20, 3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0.5%가 ‘안락사’에 찬성했다. 소극적, 적극적 안락사를 구분하지 않고 질문한 이 조사에서는 대도시 20대 후반 화이트칼라의 찬성비율과 인천 경기지역과 대구 경북지역의 찬성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