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진흥청은 3일 우리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금치 아욱 근대 머위 등 4가지 작물에 아바멕틴유제 등 10종의 농약을 사용안전기준 미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쑥갓 부추 취나물 등 16가지 채소류에 모두 26종의 농약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채소류에 사용 가능한 농약 수를 늘린 것은 그동안 특정 작물에 적합한 농약과 사용안전기준을 지정하지 않아 농민들이 사용하면 안되는 농약을 작물에 마구 뿌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농진청은 지난해 1만5884건에 대해 농산물 농약잔류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률은 1.6%였으나 농약잔류기준이 없거나 최근 만들어진 들깻잎 취나물 참나물 쑥갓 시금치 상추 등 채소류의 부적합률은 1.5∼6.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