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귀경길 고속도로 정체 극심

  • 입력 2001년 5월 6일 13시 09분


토요일인 어린이날과 일요일 이틀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외곽으로 빠져나갔던 행락차량이 6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귀경길에 오르면서 대부분의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고속도로 문자정보

6일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나들이 차량들로 곳곳에서 몸살을 앓았으며, 서울 근교의 놀이공원도 가족단위의 행락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양재~서초, 오산~죽전, 천안휴게소~천안, 회덕~옥산휴게소 구간에서 지체현상을 보였고, 중부고속도로는 곤지암~중부1터널, 음성~호법 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은 양지~마성, 여주~호법, 원주~강천터널, 강릉~대관령 구간에서 차량들이 느림보 운행을 거듭했고, 호남고속도로도 계룡휴게소~회덕, 전주~여산휴게소 부근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어린이날과 휴일이 이어져 가족단위의 나들이 귀경차량이 많이 몰리고 있다"며 "오후 3시40분 현재 12만여대에 이어 13만대 가량이 더 귀경할 것으로 보여 오후 늦게까지 정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초여름같은 날씨 속에 서울 근교 놀이공원을 찾는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한남대교와 올림픽대로 등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진입로 등도 차량들로 대혼잡을 이뤘다.

한편 오후 3시현재 용인 에버랜드에 3만7천여명, 과천 서울랜드 15만여명을 비롯, 어린이대공원, 드림랜드, 롯데월드 등 주요 놀이공원에도 가족단위의 행락객들로 크게 붐볐다.

최건일/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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