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제트팬(jet-fan) 시설만으로도 충분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와촌터널의 환기시설을 전기집진기와 제트팬 시설로 설계해 공사비 38억여원과 연간 유지관리비 470여만원을 낭비할 요소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부고속도로 동이∼청성간 선형 개량공사중 금강 인터체인지의 서울방향 진출입로를 설치하면서 진출입 차량의 혼잡 및 금강휴게소 주차면적 부족 등을 감안하지 않고 위치를 변경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끼도록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도로공사는 영동고속도록 원주∼강릉간 4차로 확장공사에서 터널내 콘크리트 타설을 공사비가 싸고 시공성이 우수한 기계타설로 하지 않고 인력타설로 해 4000여만원의 공사비를 낭비했고, 대구∼포항 건설사업소 등 4개 사업소에서도 인력타설 계획을 세워 9억7000여만원의 예산낭비 요인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