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상사는 5일 경기 광주시 특전교육단 강하장에서 열린 제25회 특전사령관배 스카이다이빙 및 패러글라이딩 대회 개막식 기념행사에서 1만피트(약 3㎞) 상공에서 강하함으로써 이 같은 대기록을 세운 것.
성 상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자신의 딸 은애양(12·거원초교 5년)을 안고 동반 강하했다. 성 상사는 89년 1월 아내 허은희씨(39)와 결혼하면서도 양가 부모의 반대를 물리치고 고공강하 결혼식을 감행해 화제가 됐었다.
성 상사는 “어린이날을 맞은 딸에게 푸른 하늘의 동심을 선물로 주고자 함께 강하했다”고 말했다.
고교 때 행글라이딩에 심취했던 성 상사는 79년 특전사에 입대한 이래 국내외 대회에 30여 차례 출전했고, 아프리카 가나를 비롯한 외국에 교관으로 파견돼 현지 군인들에게 강하 기술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특전부대 고공강하 훈련지침서’란 책을 써내기도 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