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노동자대회로 인해 3억400만원의 교통혼잡비용이 발생했다고 서울시가 6일 밝혔다.
당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각각 개최한 도심지 집회로 인해 도심부 14개 간선도로의 교통혼잡비용이 △시간비용 손실액 2억9990여만원 △차량운행비용 손실액 4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는 것. 시간비용 손실은 교통정체에 따른 시간비용 증가액을, 차량운행비용은 교통정체에 따른 유류비용 증가액을 평균적으로 산출한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 관계자는 “대기오염 등 간접비용이나 교통정체로 인한 시민들의 불쾌감, 주변 상인들의 매상 감소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혼잡비용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로 인해 차량의 평균 운행속도는 평균 시속 14.4㎞로 평상시 휴일의 차량속도 19.5㎞에 비해 26.5% 정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