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6' 환자 올 첫 발생…음식물 반드시 끓여 먹어야

  • 입력 2001년 5월 9일 18시 32분


장출혈성 대장균의 일종으로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O-26균에 감염된 환자가 올 들어 처음으로 발생했다.

국립보건원은 최근 녹십자 의료재단에서 검진을 받은 김모씨(62·경기 이천시)의 가검물에서 O-26균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보건 당국은 오염된 식품이나 식수 등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O-26균은 심할 경우 목숨까지 앗아가는 O-157균과 유사한 타입으로 지난해 8월 법정 1군 전염병으로 지정됐다.

국내에서는 87년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어린이 환자가 감염된 적이 있으며 지난해에도 1명이 감염됐다.

국립보건원은 “예방을 위해 물과 음식을 반드시 끓여 먹고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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