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강유역관리청은 최근 산하 조직인 한강환경감시대가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의 일패펌프장이 고장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고해 확인한 결과 약 열흘간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한강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11일 정상화됐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사고를 빚은 김영희 남양주시장과 박영순 구리시장을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법률 위반 혐의로 12일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고발했다.
이 펌프장의 하루 처리용량은 5000∼6000t 가량으로 미처리 하수 방류량은 약 5만∼6만t으로 추정된다.
미처리 하수가 흘러든 지점 하류에는 6㎞ 거리에 있는 암사취수장 등 수도권 주민 약 900만명에게 공급할 원수를 취수하는 7개 취수장이 있다.
한강유역관리청 관계자는 “누출된 하수는 일반 오수일 뿐 유독성 물질은 아니다”며 “취수장과의 거리도 멀어 상수도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