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올해 예정됐던 정부지원 인턴사원 채용이 4월 14일자로 마감돼 현재 1만3645개 기업에서 인턴사원들이 근무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들의 월평균 임금은 정부가 지원하는 50만원을 포함해 71만7000원으로 지난해 인턴사원 평균임금 65만4000원보다 9.2% 올랐다. 이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지난해 대졸 및 고졸 신입사원 초봉(각각 98만9700원, 73만5300원)보다는 다소 낮은 것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인턴사원이 채용된 기업 중 상위 10개사는 평균임금이 170만원으로 어느 정규직 못지 않았다”며 “정보통신(IT) 관련 기업은 임금수준이 높고 3D 업종은 50만원대가 있는 등 직종별 편차가 심했다”고 말했다.
직종별 채용현황은 사무관리 종사자가 27.0%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 및 전자 기술자가 16.5%, 제조 및 건설 단순기능자가 12.0% 등이었다.
기계 기술자, 회계 전문가, 영업 및 판매직, 단순기능직은 구직자보다 구인자가 더 많아 인력난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사무관리직에는 구직자의 32.6%인 1만6227명이 몰려 최종 채용인원은 절반도 안됐다.
또 채용된 인턴사원의 65.7%가 전문대졸 이상이고 75.5%는 지방 채용자, 44%는 여성이어서 인턴제가 고학력 및 취업 취약계층의 실업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됐다.
기업이 18∼30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지원 인턴사원을 채용하면 3개월간 월 50만원의 인건비가 지원되고 정규직 채용시 3개월간 지원이 연장된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