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인턴사원 임금 월평균 71만7000원

  • 입력 2001년 5월 18일 18시 46분


올해 총 2만8855명에 이르는 정부지원 인턴사원이 월평균 71만여원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올해 예정됐던 정부지원 인턴사원 채용이 4월 14일자로 마감돼 현재 1만3645개 기업에서 인턴사원들이 근무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들의 월평균 임금은 정부가 지원하는 50만원을 포함해 71만7000원으로 지난해 인턴사원 평균임금 65만4000원보다 9.2% 올랐다. 이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지난해 대졸 및 고졸 신입사원 초봉(각각 98만9700원, 73만5300원)보다는 다소 낮은 것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인턴사원이 채용된 기업 중 상위 10개사는 평균임금이 170만원으로 어느 정규직 못지 않았다”며 “정보통신(IT) 관련 기업은 임금수준이 높고 3D 업종은 50만원대가 있는 등 직종별 편차가 심했다”고 말했다.

직종별 채용현황은 사무관리 종사자가 27.0%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 및 전자 기술자가 16.5%, 제조 및 건설 단순기능자가 12.0% 등이었다.

기계 기술자, 회계 전문가, 영업 및 판매직, 단순기능직은 구직자보다 구인자가 더 많아 인력난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사무관리직에는 구직자의 32.6%인 1만6227명이 몰려 최종 채용인원은 절반도 안됐다.

또 채용된 인턴사원의 65.7%가 전문대졸 이상이고 75.5%는 지방 채용자, 44%는 여성이어서 인턴제가 고학력 및 취업 취약계층의 실업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됐다.

기업이 18∼30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지원 인턴사원을 채용하면 3개월간 월 50만원의 인건비가 지원되고 정규직 채용시 3개월간 지원이 연장된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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