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I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세금을 빼고 국가에서 받는 이전소득을 포함시킨 뒤 환율변동과 수출입물가 변화에 따른 교역조건 변동으로 인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소득을 감안해 계산한다. 통상 GNI가 GDP보다 적다.
인구 1000명당 개인용컴퓨터(PC) 보유대수는 181.8대로 23위였으며 예상수명은 73세로 52위에 머물렀다. 20일 한국은행은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세계개발지표 2001(World Development Indicators 2001)’을 분석할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제규모〓99년 중 한국의 명목 GNI는 3979억달러. 이는 미국의 4.5%, 일본의 9.8%에 불과한 수준. 1인당 GNI는 8490달러로 세계 54위였다. 아르헨티나(7550달러·58위)보다는 많으나 홍콩(2만4570달러·19위), 싱가포르(2만4150달러·22위)등에는 크게 밀렸다. 다만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구매력평가(PPP)환율로 본 1인당 GNI는 1만5530달러로 98년(1만3286달러)보다 늘어났다.
GNI순위는 미국이 8조8800억달러로 1위, 일본이 4조550억달러로 2위였다. 3위는 독일(2조1040억달러)이었으며 중국은 9800억달러로 7위였다.
▽기타 지표〓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는 90∼99년 중 연평균 5.3% 올랐다. 같은 기간 중 일본은 0.9%, 미국은 2.7%, 독일은 2.4% 올랐다. 99년 말 현재 총외채는 1297억달러로 브라질(2446억달러) 러시아(1739억달러) 멕시코(1669억달러) 중국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에 이어 7번째로 많았다.
한국인의 예상수명은 73세로 52위였으며 북한은 60세로 140위였다. 1위는 일본(81세)이었으며 홍콩과 스위스가 80세, 호주 프랑스 캐나다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은 79세이며 미국과 독일은 77세(22위)였다.
군사비지출이 GNI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4%로 45위이며 북한은 27.5%로 1위였다. 미국은 3.3%로 47위, 일본은 1.0%로 133위, 중국은 2.2%로 73위였다. 우리나라의 1인당 물 사용량은 1490㎥로 123위에 머물렀다. 미국은 8906㎥로 62위, 일본은 3397㎥로 85위였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여성비율은 41.2%로 77위를 나타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