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관계자는 “문 전차관이 3월 자택에서 도둑맞은 3840여만원 중 상당액의 출처에 의혹이 있다며 국방부 검찰단이 19일 수사를 의뢰해 왔다”며 “관련 자료를 군 검찰에서 넘겨받아 이 사건을 특수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도난 수표 추적을 통해 문 전차관이 방산업체나 군납업체 등에서 직무와 관련해 받은 돈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 뒤 혐의가 발견되면 문 전차관을 직접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군 검찰은 이 돈을 훔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문 전차관의 운전병 이주형병장(22)에게서 문 전차관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차관은 그러나 “도난 자금 대부분은 평소 알던 선후배들이 해외 출장시 경비 등에 보태 쓰라고 주었던 것”이라며 직무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정은기자>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