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공단 의보여론 조사]"의보 수가 낮춰라" 86%

  • 입력 2001년 5월 20일 18시 46분


‘보험 수가를 낮추고 보험료는 올리지 마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국갤럽에 의뢰, 전국 성인 남녀 106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10명 중 9명 가량이 건강보험 수가를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술 담배 휘발유 등 건강 유해 제품에 건강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5.7%가 보험수가 인하를 요구했으며 보험료 인상에 대해서는 67.7%가 반대했다. 현재 30% 수준인 지역보험 국고 지원 규모를 50%로 확대하는 방안에는 10명 중 6명 꼴로 찬성했고 건강세 부과는 찬성(54.3%)이 반대(44.4%)보다 약간 많았다.

한편 진료비가 1만5000원 이하일 경우 환자가 의원 2200원, 약국 1000원씩 정액을 부담하고 1만5000원을 넘을 때에만 30%를 내는 진료비 본인 부담 수준에 대해서는 54.3%가 ‘적당하다’고 응답했고 ‘비싸다’와 ‘싸다’는 각각 34.7%, 10.5%였다.

소액 진료비 전액을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55.8%가 반대했지만 찬성 의견도 43.4%나 됐다. 이밖에 건강보험 재정 안정을 위해 불가피하게 보험료를 인상할 경우 상당수(70.7%)가 10% 미만에 그쳐야 한다는 반응이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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