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경 부산 연제구 연산동 S아파트에서 A씨(22·여·회사원)가 자신의 방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어머니(51)가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3년전부터 변비약 등을 복용하며 60㎏이 넘던 몸무게를 40㎏대로 빼는 등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 왔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A씨가 심한 탈수 현상과 함께 약물 과다 복용에 의한 후유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몸무게를 재면서 몸무게가 늘어나면 손을 입에 집어넣어 구토를 하는 등 거식증 증세까지 보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