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의원에 뇌물" 광숭학원 前이사 증언 번복

  • 입력 2001년 5월 21일 18시 27분


98년 서울 동서울상고(학교재단 광숭학원) 부지 이전에 협조해 달라고 각각 3000만원과 5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기소된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의원과 당시 김중위(金重緯) 의원의 혐의를 뒤집는 증언이 나왔다.

21일 서울지법 동부지원 합의1부(재판장 이종오·李鍾五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두 사람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98년 검찰에서 진술했던 광숭학원 재단의 윤석주(尹錫柱) 전 재단이사는 “검찰의 강압과 협박에 못 이겨 뇌물을 줬다고 했다”며 과거 진술을 뒤집었다.

윤씨는 “이 의원에게는 단지 후원금으로 96년 3월경 100만원을 온라인으로 송금했고 김 전의원에게는 지구당 부위원장 자격으로 대가성 없는 1000만원을 주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민동용기자>min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