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는 특히 2011년에 전남 영광·함평군, 전북 부안·고창군, 경북 경주시 및 군위군, 울산시의 물 부족량은 수요량의 30∼4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기 포천·연천군, 강원 철원군, 전남 목포시, 충남 논산·서산시, 경북 울진·영덕군, 경남 마산·창원·거제·통영시 및 남해군 등은 필요량 보다 20∼30%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83㎜로 세계 평균의 1.3배에 이른다. 그러나 60% 이상의 비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후 흘러가 버려 수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물 사용량은 90년 연간 250억t, 98년 330억t에서 올해는 370억t으로 늘고 있다.건교부는 이에 따라 연내에 ‘댐 건설 10년 장기 계획’을 세워 장기적인 물 확보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건교부 최영철(崔泳喆) 수자원국장은 “지하수와 강변 여과수 개발, 해수의 담수화 등 수자원개발에 나서도 2011년에는 최소 10억t 이상의 물이 부족해 중소형 댐의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