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모씨(37·여·광주 북구 삼각동)가 15일 집에서 꽃게탕을 끓여 먹고 구토와 설사를 한 뒤 옆구리에 수포가 생겨 21일 입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검사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지만 꽃게탕을 끓여 먹었기 때문에 칼과 도마 등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이 있고 평소 피부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접촉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질환자나 당뇨병환자 등이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되기 쉽고 보통 1, 2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과 발열 등 전신 증상에 설사 및 구토 등이 동반하면서 온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병으로 치사율이 40∼50%에 이른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