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지하 카페테리아 ‘꼼떼스 뒤 바리’측은 24일 “미식가와 건강 및 미용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고안한 ‘명품 샌드위치’를 25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샌드위치의 주재료는 캐비아(철갑상어알)와 푸아그라(거위 간). 이란 러시아 이탈리아산 수입품이며 비싼 탓에 소스 형태로 10g, 30g씩만 빵 위에 발라 내놓는다. 이 밖에도 프랑스산 우콜라(시금치 종류) 등 특수야채를 첨가한 샐러드, 스위스산 라클라테치즈, 독일산 에멘탈치즈가 들어가고 노르웨이산 연어, 한국산 채소 참치 빵 등 8개 국가의 재료들이 들어간다. 푸아그라의 덩어리 부분은 별도의 용기에 담아 샌드위치를 사는 사람에게 준다.
캐비아와 푸아그라의 포함 정도에 따라 7만5000원짜리와 5만원짜리도 있으며 주재료의 신선도를 감안해 당일 주문하거나 1시간 전 예약자에게만 판매한다. 이 업소 유영근(劉永根) 대표는 “이달 초부터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백화점측에서 혹시 있을지도 모를 ‘오해’를 우려해 다소 진통을 겪었다”며 “‘건강식’이나 ‘별식’으로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