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학의 면접구술 길라잡이 6]자연-과학과목

입력 2001년 5월 24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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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구술고사의 과학문제는 궁극적으로 교과 지식과 응용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 다시 말하면 학교에서 과학 과목을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가를 알아보려는 시험이다. 수능이나 내신으로는 측정이 안 되는 부분을 알아보려는 것이어서 수험생들이 수능시험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

과학 문제는 대체로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기본개념을 묻는 문제. 심층면접의 모든 과학 문제는 기본개념 설명부터 답을 시작해야 한다. 객관식 풀이는 잘 해도 기본개념을 설명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 기본 개념을 종합 정리해두자.

둘째는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 ‘산에서 밥을 지을 때 돌을 올려놓는 이유는’ ‘무지개의 생성 원리를 이용한 기구는’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평소에 교과 내용과 실생활의 관련 양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와 관련한 책도 많이 나와 있다.

셋째는 시사 문제. 시사 관련 문제는 대학에서 가장 출제하고 싶어하는 부분이다. 지난해에는 △복제양 돌리 △게놈 프로젝트 △환경 호르몬 등과 관련된 문제가 여러 대학에서 출제되었다. 올해에도 △인간 배아 복제 금지 관련 문제 등이 출제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평소 신문의 과학 관련 기사나 ‘과학동아’ 같은 전문잡지를 꾸준히 보는 것도 도움된다.

지난해의 △양력(揚力) △부력(浮力) △가이아 이론 관련 문제처럼 대학 수준의 문제가 나올까봐 걱정하는 학생이 많다. 올해에는 대학들이 고교 수준을 넘는 문제는 내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과학 선택 과목 중 배우지 않은 과목에서 문제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또 다른 고민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에서 선택 4과목의 문제를 모두 준비하고 있다가 수험생이 배운 과목의 문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정선학(중앙교육진흥연구소 논술팀장)

jsh2526@edutopia.com, 02-2296-8000)

도움말〓중앙교육진흥연구소 안소현 과학팀장

◇기출문제

△물리

-만유인력 법칙과 쿨롱법칙의 차이점과 유사점은

-추시계의 회전축이 여름에도 꽉 끼지 않고 잘 도는 이유는

-배가 뜨는 원리와 추진력의 원리를 비행기, 기차와 비교하라

-승강기가 내려갈 때 체중계 눈금이 변하는 이유는

△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