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희생자들의 약력소개, 영결사, 유족대표 최병수(崔炳洙)씨의 조사(弔辭), 묵도,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서로 유족과 동료학원생의 오열 속에 진행됐다.
최씨는 조사에서 “죄 많은 엄마, 아빠를 용서해라. 공부라는 무거운 짐을 지워 이곳으로 너희를 보낸 현실이 원망스럽기만 하구나. 너희들의 아름다운 우정과 희생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고 오래 오래 간직해 두겠다. 부디 고통 없는 나라에서 편히 잠들어라”며 울먹였다.
영결식을 마친 희생자 운구행렬은 영결식장에서 약 3㎞ 떨어진 예지학원 앞에 이르러 노제를 지낸 뒤 성남시립화장장 등지로 떠났다.
<광주(경기)〓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