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총장은 이날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검찰 조직의 효율성과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보고 결재 체계와는 다른 팀제 방식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취임 소감은….
“임기 중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책임이 무겁다. 잘못된 것은 반성하고 고쳐나가겠다. 여러 면에서 격려와 질책을 해달라.”
-7월 사정(司正)설도 있는데….
“검찰이 언제 사정 일정을 정해놓고 하나. ‘5월 사정설’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 않은가. 그런 일은 없다. 검찰은 1년 내내 수사하는 기관이다.”
-조직 개편 방안은….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국민의 신뢰를 못받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따져보겠다. 인력이 행정지원 파트에 절반 가까이 몰려 있는데 수사 부문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 획일적인 체계 대신 팀제 도입 등 여러 방안을 강구중이다.”
-효율성과 신뢰 확보 방안은 어떤 것인가.
“민주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대검 조직이나 총장은 일선을 귀찮게 하거나 간섭해서는 안된다. 도와주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개념을 바꿔야 한다. 또 여야 정치인은 물론 시민단체나 이익단체들이 수사 문제로 항의 방문하고 성명을 내 수사를 방해해서는 안된다. 수사 검사가 양심에 따라 수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 -검찰이 신뢰를 못받는 이유는…. “검사들도 노력해야 한다. 정치적 사건에서는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 100%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99%는 잘한다. 잘못한 것은 고치고 오해가 있는 부분은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겠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