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3월17일 새벽 서울 노원구 중계동 A아파트 단지 내 우편함에 ‘다섯살난 아들 상원이가 심장병을 앓고 있으니 도와달라’는 허위 내용의 전단지를 넣어 이를 불쌍하게 여긴 이모씨(41·여)로부터 전단지에 적힌 은행계좌로 5만원을 받는 등 9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같은 수법으로 370여명에게서 19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신씨는 동정심을 유발하는 편지를 직접 쓴 뒤 수만장을 복사해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일대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넣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