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추락 사망 3명 오늘 합동 영결식

  • 입력 2001년 5월 30일 18시 30분


헬기사고로 숨진 승무원들의 유가족들로부터 육참총장이 항의를 받고 있다.
헬기사고로 숨진 승무원들의 유가족들로부터
육참총장이 항의를 받고 있다.
육군은 서울 올림픽대교 상공에서 헬기추락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전홍엽(全洪曄) 준위, 부조종사 남인호(南仁琥) 준위, 기관사 김우수(金禹隨) 중사에 대해 31일 항공작전사령부장으로 영결식을 가진 뒤 6월1일 대전 국립묘지에서 합동 안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또 순직한 김 중사를 상사로 추서했다.

한편 당시 현장을 지휘했던 2항공여단장 임주호(林周鎬) 대령은 30일 “헬기의 고도를 낮추면서 상징물과 연결된 인양줄을 끊는 순간 헬기가 멈춰야 했는데 계속 하강하면서 날개가 조형물에 부딪쳤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임 대령은 “당시 조형물 인양에는 중앙의 유압식 인양줄과 좌우에 보조 인양줄 2개를 사용했다”며 “인양줄 3개는 모두 이탈됐고 항공기의 성능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사고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항공작전사 안전장교와 헬기 제작사인 미 보잉사 대표, 대한항공 기술요원 등 7명으로 중앙항공기 사고조사팀을 구성해 기체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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