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총력"

  • 입력 2001년 5월 30일 18시 30분


여수 세계박람회 조감도
여수 세계박람회 조감도
“2010년 세계박람회를 한국 여수에서.”

2010년에 열리는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민관(民官)이 총력전에 나섰다. 정부는 이달 초 국제박람회기구(BIE)에유치신청서를공식제출했다.

▽박람회 준비 ‘착착’〓2010년 세계박람회는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을 주제로 2010년 5월부터 6개월 동안 전남 여수시 신항 지역 120만평 규모의 박람회 단지에서 연다는 계획이다.

정몽구(鄭夢九)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경우 세계 190개국에서 약 300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문화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 등 기존투자계획과 연계해 여수공항 확장, 남해고속도로 확장(4차로에서 6차로로), 박람회장 입구 도로(율촌∼박람회장 6차로) 건설 등에 총 2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 특히 이 지역은 박람회가 끝나면 연간 700만명이 찾는 해양관광단지와 컨벤션센터, 국제전시장 등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5년마다 열리는 세계박람회는 BIE가 공인하는 국제 종합박람회로 경제문화분야 올림픽으로 불린다. 한국은 세계박람회 중간에 열리는 미니박람회인 대전엑스포를 1993년에 연 적이 있다.

2010년 세계박람회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아르헨티나 러시아 멕시코 등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 88개 회원국의 투표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생산 및 고용유발 월드컵보다 높아〓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는 생산유발효과가 21조4000억원으로 88서울올림픽(4조7000억원), 대전엑스포(3조1000억원), 월드컵(7조9000억원) 등 다른 국제행사보다 월등히 높다.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10조4000억원에 이르러 다른 행사의 1조3000억∼3조7000억원보다 약 3∼8배 높고, 고용유발효과는 54만명으로대전엑스포(21만명)보다 크게 앞선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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