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진흥회 토익위원회는 1월 제99회 토익시험에 응시한 서울 양정중 3학년 심현석군(87년 2월생·사진)이 990점 만점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시험 당시 심군은 만 13세로 그동안 토익시험에서 만점을 기록한 다른 2명의 중학생은 만 14세였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심군은 지난해 고려대 주최 전국영어경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토플시험에서는 680점 만점에 650점을 받았다. 심군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 스탠퍼드대 방문교수로 간 어머니(이화여대 의대 교수)를 따라가 1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했다. 국제변호사가 꿈인 심군은 “‘해리포터’ 시리즈 등 영어소설을 계속 읽고 외국영화 한편을 수십번씩 반복해 보거나 외국 친구들과 영어로 인터넷 채팅을 하는 등 ‘살아 있는 영어’에 재미를 붙인 것이 만점을 받은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기자>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