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최승환·부산대 재료공학과 4년) 제9기 출범식이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에서 열렸다. ‘6·15남북공동선언’ 지지 및 조속한 이행 촉구를 주제로 전국 178개 대학 1만5000여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출범식은 3일까지 계속된다. 이에 앞서 한총련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광장에서 국가보안법 철폐 및 한총련 이적(利敵) 규정 철회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
출범식 첫날인 1일 경찰은 한양대 주변에 10개 중대 1300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학생들과의 충돌은 없었다.
한편 연세대 총학생회(회장 장정규)는 대학측이 추진하는 기여우대입학제에 대해 한총련과 연계해 조직적인 반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이날 “3일 열리는 한총련 임시 중앙위원회에서 기여우대입학제 저지 투쟁안을 특별안건으로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