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공범 박모씨(29·무직)와 함께 지난달 5일 오전 5시 10분경 부천시 원미구 모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남편을 기다리던 K씨(43·백화점 여직원)를 훔친 차량으로 납치해 현금 150만원을 뺏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체에 벽돌을 매달아 충남 천안의 청룡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다.
이씨 등은 5월 초부터 17일까지 컴퓨터 채팅으로 알게 된 여성 10여명을 납치해 감금하고 현금 2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같은 달 23일 체포됐다. 경찰은 공범 박씨에 대해서는 이날 같은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천〓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