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김재정(金在正)회장은 이날 "정부가 국민건강보험 재정파탄의 책임을 의사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정부는 실패한 의약분업에 연연하지 말고 돈이 적게 들면서 국민 불편을 덜 수 있는 일본식 임의분업 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이 집회에서 "의사의 희생만 강요하는 건강보험에 동참할 수 없으며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의 불공정한 개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건강보험 제도의 새 틀을 짜기 위해 제5기 의권쟁취투쟁위원회를 가동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 이라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의료계는 이날 집회에 전국에서 3만여명 가량(경찰 추산 1만7000여명)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