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양을 치료했던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반양은 사고 당시 소화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너무 많이 마셔 산소부족에 의한 뇌손상으로 의식을 잃은 뒤 이날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급성호흡부전 증후군’으로 사망했다.
당시 사고로 유치원생과 학부모 등 60여명이 질식,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이 중 50여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반양의 아버지 반상범(潘相範·35·무역업)씨는 “보상금을 받는다면 어린이 안전을 책임지는 단체에 기부하고 싶다.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어린이들이 다치거나 죽는 일이 없도록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미술관측은 “유가족과 협의해 최선을 다해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민혁기자>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