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가뭄극복을 위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 “재해대책비를 필요한 만큼 적기에 지원할 것”이라면서 “양수기 관정 급수용차량 등에 필요한 유류비와 전기요금도 전액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가뭄극복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물절약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면서 “모두 동참해 농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고 지원하자”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13일 오전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가뭄 극복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처음으로 열어 △단기 가뭄 극복대책 △가뭄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방안 △근본적인 물 부족 해소책 등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재정경제부 농림부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환경부 기획예산처 등 10여개 부처 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