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인터넷판은 ‘파업이 한국의 발목을 붙잡을 수도 있다(Strike could cripple South Korea)’라는 제목으로 항공사 파업 등 한국의 연대파업 상황을 자세히 전하면서 “한국의 파업 소식은 성장 모멘텀이 급격하게 힘을 잃고 있고 100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농촌의 수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등 경제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금액 기준으로 한국의 수출입 물동량의 30.5%가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됐다”며 “이번 항공사 파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업체에도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AP통신도 항공사 파업을 위주로 한국의 파업 상황을 전하면서 “이번 파업의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이지만 한국의 근로자들은 대규모 해고 사태가 야기한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에도 저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