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노동부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송내동에 위치한 ㈜신한일전기의 노조원 430여명은 12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 양수기 생산이 중단되고 있다. 이 회사는 하루 800여대의 양수기를 생산하는 국내 1위의 양수기 제조업체로 4일부터 시작된 부분파업으로 10일 동안 8000여대의 양수기가 출하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가뭄으로 물줄기를 찾는 농민들이 양수기를 제때 구하지 못해 이 회사 전국 대리점망을 통해 원성이 폭주하고 있다는 것.
이 회사 노조관계자는 “가뭄이 시작된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회사가 호황을 맞고 있음에도 종업원들은 제조업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을 받고 있어 파업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