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8시20분경 서울 성동구 동호대교 다리 부근을 지나던 ㈜세모 소속의 한강유람선 무궁화호의 선체가 퇴적물에 걸려 멈춰서는 바람에 유람선 운행이 20여분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뒤 세모측은 인근의 다른 유람선을 사고 현장에 보내 오후 8시45분경 사고 유람선에 타고 있던 승객 110여명을 옮겨 타도록 한 뒤 잠실 선착장에 하선시켰다. 세모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가뭄으로 강 수심이 얕아지면서 교각 부근의 퇴적물이 유람선의 선체 밑바닥이나 스크루에 걸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