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함께 생활했던 이들은 99년 10월 21일 오전 10시경 대전시내 이모 국회의원 집에 들어가 혼자 있던 이의원의 아버지(91)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과 귀금속 등 550만원어치를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금까지 전국을 무대로 16차례에 걸쳐 강도 행각을 벌여온 혐의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수법과 인상착의가 지난해 1월 대전에서 발생한 대전고법원장 관사 및 S종합병원장 집 강도사건과 동일해 이들의 범행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17일 오후 1시경 대전 서구 둔산동 모 초등학교 앞에서 잠복 중이던 동부경찰서 정구이 경사(45) 등과 마주치자 흉기를 휘둘러 정 경사 등에게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