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내달5일 시한부 파업"

  • 입력 2001년 6월 22일 18시 37분


민주노총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농업기술진흥관에서 비상중앙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5일부터 자동차와 중공업 부문을 주력으로 ‘2차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2차 연대파업에는 이미 쟁의행위를 결의한 현대자동차와 한진중공업 및 쟁의조정 신청을 낸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대우조선 등 대형 사업장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임금 단체협상 교섭이 더뎌 12일의 연대파업에 동참하지 못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금속연맹 소속 노조가 이번 연대파업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노총은 정부에 △단병호(段炳浩) 위원장 검거령 등 민주노총 탄압중단 △비정규직 철폐 등 민생개혁법안 국회통과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2차 연대파업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계속 노동계를 탄압하면 다음달 1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10만명 상경투쟁 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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