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5일 0시반경 서울 중구 을지로 Y빌딩 2층 사무실에 침입, 이곳에서 도박을 하던 이모씨(55·자영업) 등 5명의 얼굴을 준비해간 카메라로 찍은 뒤 쇠파이프로 마구 때리고 현금 300여만원과 휴대전화 등 4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유씨는 이달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모음식점에서 우연히 사채업자 강씨를 만나 ‘도박판을 덮치면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해 큰돈을 챙길 수 있다’고 의견을 모은 뒤 강씨의 사채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최씨 등 대학생 3명을 불러 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 최씨 등은 범행과정에서 사진촬영, 쇠파이프 위협 등의 역할분담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