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94년 8월 버스터미널 옆에 백화점 신축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용도로 사용하고 32억원짜리 부동산을 구입하면서 3억2000만원의 계약금을 회사 자금으로 지급하는 등 모두 47억9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본금이 56억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는 신씨가 거액의 공금을 빼돌리는 바람에 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돼 97년 12월 부도를 내고 지난해 6월 롯데쇼핑에 인수됐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