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이날 사전에 예약하고 진료비를 미리 낸 외래환자들을 위해 진료와 검사가 끝난 뒤 바뀐 규정에 따라 본인부담금을 일부 돌려주거나 추가로 받는 과정에서 대기시간이 평소의 10∼15분보다 2배 이상 걸렸다.
병원측은 예약일과 관계없이 실제 진료일을 기준으로 환자 본인부담금을 정산해야 한다고 설명했으나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일부 환자들은 불만을 나타냈다.
서울대병원도 외래환자 수납창구 앞에서 환자들이 평소보다 2배 이상 긴 1시간 가량을 기다렸으며 일부 환자는 계산이 틀리게 나왔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일부 동네의원들은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대책을 수용할 수 없다며 진료비가 1만5000원 이하인 환자에게는 새 규정(환자 본인부담금 3000원)이 아니라 종전처럼 2200원만 받았다. 대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 고시를 거부한 동네의원이 70∼80%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