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력연구원과 한국해양연구원은 순간 최대 출력 60㎾의 전기를 생산하는 파력(波力)발전장치 시제품(사진)을 개발해 6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4년 동안 사업비 15억원이 투입돼 개발된 이 발전장치는 높이 14m, 지름 13m의 원통형으로 높이 2m의 파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또 최고 9m의 파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파력발전장치는 파도가 칠 때 바닷물이 오르내리는 것을 이용한다. 즉 파도가 칠 때 바닷물 속에 잠겨 있는 발전장치 아랫부분을 통해 들어간 바닷물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내부에 설치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 발전장치는 이달 중 울산 동구 주전동 앞바다 수심 25m 지점에 설치돼 시험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영완동아사이언스기자>pus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