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운행중단 항의 운전사 생존권보장 시위

  • 입력 2001년 7월 4일 18시 41분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셔틀버스 운전사 60여명은 4일 이 백화점 앞 광장에 모여 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된 데 따른 실업대책과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서 운전사들은 “30일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된 이후 롯데측은 아무런 대책도 마련해 주지 않은 채 무작정 기다리라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우리의 생존권을 위해 요구한 사항들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시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운전사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요구하는 사항은 운전사들의 생계대책 마련과 일부 운전사들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셔틀버스의 재운영 방안 마련이다.

‘잠실롯데셔틀버스운전사대책위’ 우영호 위원장(51)은 “겉으로는 롯데 직원이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보험금, 버스운영 및 관리비 등을 개인부담해 왔고 할부금을 부어가며 버스를 마련한 지입차주 운전사들로서 쓸모가 없어진 버스 때문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안기자>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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