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경찰서는 5일 여당 국회의원인 형에게 부탁해 사업을 도와주겠다고 속여 2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장모씨(46·가스설비업)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의 동생인 장씨는 고교 동기인 황모씨(46·사업)에게 “형에게 부탁해 H그룹의 고철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99년 11월부터 3차례에 걸쳐 2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장씨가 당시 황씨와 함께 형을 찾아가 부탁을 하려 했으나 형이 ‘사업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라’며 즉석에서 거절해 미수에 그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