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명 밀입국' 총책 검거…국내외브로커 연계 조사

  • 입력 2001년 7월 5일 18시 35분


북한동포 및 조선족 108명 밀입국 잠적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당진경찰서는 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염창동 L호텔에서 국내 총책으로 알려진 신모씨(35·충남 보령시 오천면)와 알선책 김모씨(36·〃)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중국 선박과 접촉, 밀입국자들을 태워 국내로 밀입국시킨 광진호 선장 김모씨(35)도 검거했다.

이로써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검거된 관련자는 신씨를 비롯해 모두 6명이며 의정부에서 붙잡힌 조선족 6명은 이날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됐다.

경찰은 신씨가 지난달 22일 충남 당진군의 한 아파트를 임대해 밀입국자들의 중간 은신처로 사용하는 등 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밀입국 경위, 중국 및 국내 브로커와의 연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광진호 선장 김씨는 “신씨 등으로부터 조선족을 밀입국시키는 조건으로 1인당 100만원씩 받기로 하고 지난달 29일 오후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선박으로부터 조선족을 인계받아 이들을 보령시 주교면 고정리 선착장으로 입국시켰다”고 말했다.

<당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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