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후 병의원 급증…올들어 2089곳 늘어

  • 입력 2001년 7월 5일 19시 11분


의약분업 실시후 병·의원의 개업이 크게 늘어난 반면 폐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5일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에게 제출한 ‘의료사업자 신규 등록 및 폐업신고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개업한 의료기관은 352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12개에 비해 30% 가량 늘었다.

반면 이 기간에 폐업한 의료기관은 지난해 1558개보다 7.8% 줄어든 1436개에 그쳐 올 들어 2089개가 순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54개보다 81% 늘어난 것이다.

임 의원은 “의약분업 실시 후 의사들의 수입 증가와 병·의원의 경영이 호전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는 증가폭이 훨씬 클 것”으로 내다봤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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